서울대학교에서 광학·양자컴퓨팅 실용화를 위한 원천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31일 서울대 공대는 박남규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동작 조건과 공정 에러에 강하면서도 광학적 상태를 쉽게 변조시킬 수 있는 새로운 광 매질 설계 기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개발은 구조적 자유도가 높아 최근 재료과학이나 광학 등의 다양한 연구주제에서 주목받고 있는 비(非)유클리드적 특성을 적용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쌍곡기하학의 특성을 유클리드 평면상에서 광학적으로 새롭게 구현할 방법을 제안하고, 그 구조에서 흐르는 빛에 유효자기장을 발생시키는 방법을 구현해 새로운 광 매질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유선규 서울대 박사는 "효율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동작이 가능한 광학 스위치 및 트랜지스터, 궁극적으로는 빛을 이용한 컴퓨팅 기법 및 양자 컴퓨터 기술에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29일 세계적인 학술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의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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