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삼현 서울남부지검장(58·사법연수원 23기)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인사를 앞두고 사직하는 고위 간부는 김영대 서울고검장(57·22기)과 양부남 부산고검장(59·22기)에 이어 세 번째다.
24일 법무부는 "최근 송 지검장이 조남관 검찰국장(55·24기)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송 지검장은 전남 순천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뒤 1994년 부산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대검찰청 미래기획단장·형사정책단장, 제주지검장 등을 지냈다.
송 지검장이 검찰을 떠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60·23기) 동기도 7명으로 줄었다. 검찰에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58·23기)을 비롯해 배성범 법무연수원장(58·23기), 오인서 대구고검장(54·23기), 이정회 인천지검장(54·23기), 구본선 대검 차장(52·23기), 강남일 대전고검장(51·23기), 조상철 수원고검장(51·23기)이 고위 직책을 맡고 있다.
검사장급 공석은 9곳으로 늘었다. 서울·부산고검장과 서울동부지검장, 부산·대구·광주·대전고검 차장 및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에 서울남부지검장이 추가된 것이다. 현재 법무부는 검사장·차장검사 승진 대상 기수(사법연수원 27~30기) 검사를 상대로 인사 검증을 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62·14기)은 이르면 내달 초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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