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검진을 안내하며 온라인 사이트 링크가 게재된 '스미싱' 문자 메시지가 무차별 배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개인정보를 빼가는 스미싱 범죄가 늘고 있는 가운데 공단에서 발송하는 '검진 안내 문자 메시지'와 유사한 스미싱 문자가 발견돼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정상적인 문자는 검진대상자 이름과 함께 공단 안내전화(1577-1000)를 게재한 것이지만 스미싱 문자는 '국민건강검진통지서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이라는 문구와 함께 온라인 사이트 링크(URL)가 명시돼 있다. 이 링크를 클릭하면악성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올해 검진 대상자에게 건강검진표와 안내문을 지난 1월 20일부터 개별 주소지로 우편 발송했고 우편물에는 공단 주소와 대상자의 개별 주소가 기재돼 있다"며 "공단이 보내는 문자 메시지에는 인터넷 주소가 일절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공단 측은 "의심스러운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문자는 즉시 삭제하고 모바일 백신 등으로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진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