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에서 집단 감염 여파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다시 증가해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3명이다. 지역발생은 36명, 해외유입은 27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만3030명이다. 사망자는 1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28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보다 16명 줄었지만 해외유입은 16명 늘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2단계 기준선 '50명'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수도권과 대전·광주·대구의 집단감염 사태 흐름에 따라서 다시 늘어날 수도 있다.
지역발생 36명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 15명, 서울 6명, 광주 8명, 대전 3명, 충북 2명, 대구와 경북 각 1명 등이다.
광주에서는 광륵사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오피스텔·교회·요양원 등으로 확산하면서 전날 정오까지 누적 확진자가 57명으로 늘었다. 지난밤에도 아가페실버센터 입소자와 일곡중앙교회 예배 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는 교회와 방문판매업소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많아지는 동시에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는 추세다.
경기 의정부 장암아파트의 경우 아파트 주민과 헬스장 이용자를 포함해 4차 감염까지 발생했다.
해외유입 27명 중 18명은 입국 검역과정에서 나왔다. 나머지 9명은 입국한 뒤 경기(4명), 인천(2명), 서울(1명), 부산(1명), 경남(1명) 지역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3일(30명) 이후 11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26일 이후 9일 연속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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