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농민의 77%는 60대 이상의 고령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오늘(15일) 발표한 '2019년 전북 농업 현황'에 따르면 전북 농가 인구는 20만9천명으로 전체의 11.5%를 차지했습니다. 여자가 10만6천명으로 남자(10만2천명)보다 다소 많았습니다.
60대 이상 농가 경영주 비율은 76.8%였는데, 이 가운데 70대 이상이 절반에 육박한 47%였고 60대 이상이 30%였습니다.
특히 40대 미만 젊은 농가는 0.8%에 그쳤습니다.
농가가 선호하는 작물은 논벼로 전체의 52%를 차지했으며, 이어 채소·산나물(21%)과 과수(8.7%), 식량 작물(6.2%), 축산(4.9%) 순이었습니다.
연 소득은 120만∼1천만원이 44.3%로 가장 많았고 1천만∼3천만원이 20.1%, 3천만∼5천만원이 12.4%로 나타나는 등 영세농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1억원 이상은 4.9%에 불과했습니다.
전업농가는 65.4%로 전국 평균(57.9%)보다 다소 높았고, 농업 이외 수입이 있는 겸업농가는 34.6%로 전국 평균(42.1%)보다 약간 낮았습니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전북 지역 농가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농가 소득을 늘리기 위해서는 농업 이외의 수입원 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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