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 지역 화장품 기업들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종합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북도는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가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경산시 유곡동에 들어선 이 센터는 8135㎡의 부지에 연면적 4767㎡ 규모(지하 1층·지상 3층)로 국비 100억원 등 228억원이 투입됐다.
센터는 최신 사양으로 구성된 248종의 연구장비와 CGMP(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지역에 공동 CGMP시설이 없어 경기도나 충북 등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화장품을 생산하던 지역 업체들은 이 시설을 이용해 직접 생산 및 판매까지 가능해 졌다. 지역 화장품 기업들은 연구개발 이외에도 생산, 판로개척 등 다양한 서비스도 원스톱 지원받을 수 있다. 센터 운영은 대구한의대와 한국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등 3개 기관이 참여한 경북화장품산업진흥원 컨소시엄이 맡는다.
경북도가 센터 건립에 나선 것은 한류 수출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화장품 산업 육성을 위해서다. 현재 경북도는 2022년까지 경산시 여천동 일대 14만9173㎡규모로 화장품 특화단지도 조성 중이다. 이곳에는 이미 50여개의 화장품 기업들이 입주를 희망한 상태다. 또 2016년에는 경북지역 화장품 공동브랜드인 '글루앤코'을 개발해 태국 등 해외 상설판매장을 운영하며 'K-뷰티'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루앤코 회원인 20여개 기업은 지난해 1338억원의 매출성과를 거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화장품 중소기업들에게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는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화장품 산업이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지역 뷰티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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