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과 대형병원의 의료진까지 잇따라 감염되면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20일 코로나19 확진자는 32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32명 증가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천11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1일(35명) 이후 9일 만에 다시 3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나흘간 신규 확진자 수는 16일 19명, 17일 13명, 18일 15명, 19일 13명으로 10명대를 유지해왔다.
이날 새로 확진된 32명 중 24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경기에서 각 8명이 새로 나왔고, 서울 6명, 대구·전북 각 1명이 추가됐다.
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보면 이태원 클럽발 N차감염이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클럽 방문 후 확진된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해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용인시 강남병원에서는 이태원 클럽 확진자와 접촉한 방사선사가 확진됐고, 서울지역의 한 직업전문학교 학생 1명(19)은 이태원 클럽 관련 4차 감염이 발생한 도봉구 '가왕코인노래연습장' 방문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간호사 A씨가 알 수 없는 경로로 감염돼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9일 동료 간호사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번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날 오전 충남 서산시에서는 A씨의 친구인 간호사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중 나머지 8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된 환자가 2명이고, 서울에서 4명, 경기에서 2명이 각각 추가됐다.
이날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28명이 늘어 총 1만66명이 됐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781명으로 96명 줄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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