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황금연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 이태원클럽을 방문했다고 자진 신고한 인천시민들이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용인 A씨(29)와 서울 이태원 클럽을 함께 갔다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던 안양 B씨(31)의 부모도 '음성' 판정을 받아 2차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A씨 직장 동료중 접촉자로 분류된 C씨(31·용인시)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직장이 폐쇄됐다.
8일 인천시와 용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 이태원클럽 방문 당시 A· B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인천 미추홀구 D씨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D씨외 이태원클럽 방문 이력이 있다며 자진해 거주지 보건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받은 인천시민 6명, 클럽 방문자와 접촉한 1명도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사는 A씨 직장 동료 C씨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아 안성병원으로 이송됐다.
C씨는 전날 A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용인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당시 코로나19 증상은 없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혼자 거주중인 C씨의 집 내부와 주변을 소독했다. A씨와 C씨가 다니는 성남 소재 IT 회사는 일시 폐쇄됐다.
용인시에 따르면 A씨와 접촉자로 분류된 회사동료 44명중 현재까지 C씨가 유일하게 양성 결과를 받았다. 39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인천시와 경기도는 "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자는 2주간 외출, 접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인천시는 "2일 오전 0시~3시 사이 이태원 소재 킹, 오전 1시~1시 40분 사이 트렁크, 오전 3시30분~3시 50분 사이 퀸 클럽을 방문한 시민은 거주지 관할 보건소로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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