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상(38)이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을 '공갈미수 및 강요죄'로 고소했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한지상은 가족, 소속사 및 법무법인과 협의한 끝에 지난 2월 서울중앙지검에 A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서초경찰서에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한지상은 2018년 5월 A씨와 서로 호감을 가지고 만나다 관계가 소원해졌다. 그러자 A씨는 작년 9월부터 '성추행을 사과하라' '공개적인 만남을 갖든지 거액을 지급하라 그렇지 않으면 인터넷에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아왔다.
소속사는 "인터넷에 일방적인 주장의 글이 올라오면 배우로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을수 있음을 우려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지만 A씨의 주장을 들어주고 대화를 해봤지만 요구 금액이 너무 크고 공개연애를 하자는 등 상식적이지 않은 요구사항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한지상은 절대로 성추행한 사실이 없었고 이는 A씨 본인도 수차례나 인정 했다"면서 "그러나 수개월에 걸쳐 일방적인 요구와 협박에 배우가 견딜 수 없는 상태가 됐고 결국 형사고소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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