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강풍 속에 산불을 끄기 위해 출동했던 민간 헬기 1대가 댐에 추락했다.
19일 오후 3시40분께 울산 울주군 청량읍 중리 회야댐 일원에서 산불 진화를 위해 울산시가 임차한 민간 헬기(Bell214B1 기종)가 댐에서 물을 퍼 올리다가 강풍에 휩쓸려 추락했다. 헬기에는 기장과 부기장 등 2명이 탑승해 있었다.
울산 소방당국은 울산 관내 전 구조대원을 사고 현장으로 보냈다. 탑승자 중 기장은 구조됐고, 부기장은 수색 중이다.
사고 헬기는 이날 오후 2시께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끄기 위해 출동한 10여대 헬기 중 1대였다. 당시 울산에는 오전부터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대 순간 풍속 초속 12~20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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