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의 원장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18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 병원 이영상 원장(55·분당구 정자동)이 이날 새벽 코로나 확진 판정됐다. 이 원장은 지난 16일부터 기침과 콧물 등의 증상이 있어 17일 오후 2시께 검체를 채취해 진단 검사를 받았다. 앞서 이 원장은 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5일 직원들과 함께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나 당시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동안 이 원장은 병원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사태 수습을 진두지휘해왔다. 보건당국과 병원측은 이 원장의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이다.
이날 이 원장과 함께 병원 간호행정직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병원 관련 확진자는 원장을 포함해 29명(의사 2명, 간호사 9명, 간호조무사 6명, 간호행정직 1명, 임상병리사 1명, 환자 7명, 보호자 2명, 면회객 1명)으로 늘었다.
병원은 지난 6일부터 외래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고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면회객 등 1800여명에 대해 1차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후에도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가운데 700여명은 자가격리됐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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