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27일) 오전까지 46명으로 늘어나자 지역사회 감염단계로 접어든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남도는 어제(26일)부터 오늘(27일) 오전까지 도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7명이 더 발생해 전체 확진자는 4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밀양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는 등 도내 전체 18개 시·군 중 12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감염경로가 신천지 교회 관련 이외의 원인이 절반을 넘습니다.
46명 확진자 감염경로는 신천지 교회 관련이 21명이고 대구경북 관련 12명, 한마음창원병원 관련 6명, 부산 온천교회 3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3명, 해외여행 1명입니다.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할 무렵 대체로 신천지 교회 관련으로 감염된 것과 비교하면 감염경로가 다양해진 셈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아직 지역사회 감염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김경수 도지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도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볼 수 있는 경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며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산 방식의 감염은 도내에 나오지 않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와 함께 브리핑에 참석한 배인규 경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확인된 확진자들은 역학조사 결과 대부분 신천지 교회와 대구경북 관련이다"며 "현재 선별진료소에서 (일반 의사환자 상대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가 이뤄지고 있으나 거의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으므로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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