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6번째 확진 환자가 광주에서 나오면서 보건 당국이 감염 경로 파악에 나섰습니다.
오늘(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은 이날 오전 확진 판정된 16번째 환자 관련 조사를 위해 광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43세 여성 환자는 현재 전남대병원 국가 지정 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시는 역학 조사팀이 도착하는 대로 협력 체제를 가동해 환자 이동 경로 등을 조사하고 그 내용을 실시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동 경로 등 파악은 어느 정도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역학조사팀과 협의해 발표하겠다"며 "자칫 불필요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잘못된 정보로 혼선도 우려되는 만큼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환자는 중국이 아닌 태국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감염 경로에 의문이 쏠립니다.
환자는 폐 관련 기저 질환자로 태국 여행 후 1월 19일 입국했으며 1월 25일 저녁부터 오한 등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3일) 전남대병원을 방문해 음압 병동으로 격리 조치 후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이날 오전 양성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전남대병원으로 가기 전 이동, 의료 조치 내용에 따라서는 접촉자도 상당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 3명은 자가 격리 중이며 현재까지 증상은 없다고 광주시는 밝혔습니다.
이 시장은 이날 담화문을 발표하고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이동 경로,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에서 확인된 접촉자는 자가격리, 능동감시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때"라며 "다중집합 행사 개최·참가 등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하기·손 씻기·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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