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용산 철거민 시위 현장에 대치 중이던 경찰이 어제(20일) 새벽 농성자들을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철거민 5명과 진압경찰 1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먼저)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 옥상이 온통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어제(20일) 새벽 6시 30분쯤 그제(19일)부터 이어진 서울 용산 철거민 시위현장에 경찰 특공대원들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10톤짜리 기중기를 이용해 컨테이너 박스에 타고 건물 옥상으로 들어가 진압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철거민들이 화염병을 던져 불이 났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휘발유인지 시너인지 판단할 순 없지만, 폭발을 하면서 엄청나게 큰불이 솟았고"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불이 건물 옥상에 있던 발화물질에 붙으면서 커졌고 인명피해도 컸습니다."
이 과정에서 철거민 5명과 경찰 특공대원 김남훈 경장이 숨졌습니다.
일부는 경찰의 진입을 저지하다 건물에서 추락해 숨졌고 일부는 옥상에 불이 나 그 안에 있다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수정 / 서울 경찰청 차장
- "더이상 일반 시민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고 해서 경력을 투입했습니다."
시신은 심하게 훼손돼 신원을 알 수 없는 상태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정밀 감식하고 있습니다.
또 시위자와 경찰관 등 17명이 다쳐 한강 성심병원과 용산 중대 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흩어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철거민 28명을 연행했고 전국철거민대책협의회 소속 회원들은 사고 현장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 용산 철거민 시위 현장에 대치 중이던 경찰이 어제(20일) 새벽 농성자들을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철거민 5명과 진압경찰 1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먼저)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 옥상이 온통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어제(20일) 새벽 6시 30분쯤 그제(19일)부터 이어진 서울 용산 철거민 시위현장에 경찰 특공대원들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10톤짜리 기중기를 이용해 컨테이너 박스에 타고 건물 옥상으로 들어가 진압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철거민들이 화염병을 던져 불이 났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휘발유인지 시너인지 판단할 순 없지만, 폭발을 하면서 엄청나게 큰불이 솟았고"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불이 건물 옥상에 있던 발화물질에 붙으면서 커졌고 인명피해도 컸습니다."
이 과정에서 철거민 5명과 경찰 특공대원 김남훈 경장이 숨졌습니다.
일부는 경찰의 진입을 저지하다 건물에서 추락해 숨졌고 일부는 옥상에 불이 나 그 안에 있다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수정 / 서울 경찰청 차장
- "더이상 일반 시민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고 해서 경력을 투입했습니다."
시신은 심하게 훼손돼 신원을 알 수 없는 상태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정밀 감식하고 있습니다.
또 시위자와 경찰관 등 17명이 다쳐 한강 성심병원과 용산 중대 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흩어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철거민 28명을 연행했고 전국철거민대책협의회 소속 회원들은 사고 현장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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