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보수 단체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의 구속 심사가 31일 진행된다.
3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부장판사는 31일 오전 10시 30분 전 목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 예정이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에 따르면 전 목사는 지난 10월 3일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를 주축으로 한 보수 단체가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개최한 집회에서 불법·폭력 행위에 개입하고 이를 주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집회에서는 '청와대 검거', '대통령 체포' 등 수위 높은 발언들이 오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탈북민 단체 등 일부 참가자가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던 중 경찰에 폭력을 행사해 40여명이 연행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7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전 목사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 목사는 집시법 위반 혐의와 함께 내란 선동 혐의와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등으로도 고발된 상태로 경찰은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등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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