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관장은 오늘(4일) 최태원 SK회장이 제기한 이혼 소송에 맞소송을 제기하고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저는 지난 세월은 가정을 만들고 이루고 또 지키려고 애쓴 시간이었다"며 "힘들고 치욕적인 시간을 보낼때에도 일말의 희망을 갖고 기다렸다. 그러나 이제는 그 희망이 보이지 않게 됐다"고 토로했습니다.
노 관장은 "이제는 남편이 저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며 "지난 삼십년은 제가 믿는 가정을 위해 아낌 없이 보낸 시간이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목숨을 바쳐서라도 가정은 지켜야 하는 것이라 믿었으나 이제 그 `가정`을 좀 더 큰 공동체로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의 남은 여생은 사회를 위해 이바지 할 수 있는 길을 찾아 헌신하겠다"며 "끝까지 가정을 지키지는 못했으나 저의 아이들과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글을 맺었습니다.
노 관장은 이날 오후 서울가정법원에 이혼과 함께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 지분의 42.30%에 대한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노 관장이 이혼 의사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 관장은 현재 싱가포르 출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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