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독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항공대원 5명의 합동 영결식을 소방청장(葬)으로 거행한다고 4일 밝혔다.
합동영결식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대구시 달서구 계명대 성서캠퍼스 내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6일부터 영결식 전까지는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에 합동분향소와 빈소를 마련해 고인을 애도한다.
합동 영결식을 치르는 소방항공대원 5명은 김종필 기장, 이종후 부기장, 서정용 항공장비검사관, 배혁 대원, 박단비 대원이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약력 보고와 1계급 특진 추서 및 공로장 봉정, 훈장 추서, 조사, 동료 직원 고별사, 조문객 헌화 및 분향, 조총식 순 등으로 거행된다.
지난 10월 31일 이들 5명과 민간인 환자 등 모두 7명이 탑승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HL-9619호(EC225 기종)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 직후 인근 바다로 추락했다.
수색 당국은 지금까지 4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나 김종필 기장, 배혁 대원, 선원 B씨 3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독도 해역 실종자 수색활동을 오는 8일 종료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손정호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장은 "앞으로 이들의 희생정신을 받들 수 있는 추모사업 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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