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최사랑이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와 사실혼 관계였다며 임신 후 낙태한 사실도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허경영 측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허경영의 소속사 본좌엔터테인먼트 박병기 대표(허경영 수석 보좌관)는 "최사랑은 허경영 총재의 재산을 편취하기 위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오히려 허 총재가 최사랑의 금전 문제로 관계를 끊어낸 것이다. 최사랑이 허 총재의 개인 카드를 몰래 썼다. 그것도 여러 차례 발각됐다. 옆에 두면 안 되겠다는 판단이 섰고 관계를 정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작년 기자회견 이후에도 많은 돈을 갈취해갔다. 그 금액이 수억원에 달한다. 이 일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 말자고 당부했지만, 갈수록 요구는 더 심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사실혼 관계 주장에 대해서는 "그것도 결국 위자료를 받아내기 위해서다. 자신과 함께할 때 재산을 축적했으니 일부분을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박 대표는 "여태 최사랑의 요구에 넘어가고 싶지 않아서 대응도 안 했다. 거론도 하고 싶지 않았다. 최사랑 측에서 민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소송이 진행된다면, 증빙 서류를 제출하고 진실을 밝히겠다. 별도의 법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박 대표는 실제 둘의 관계는 둘만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허 총재가 미국에서 온 최사랑이 한국에서 가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정확한 관계는 둘만 아는 속사정"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최사랑은 최근 강용석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2015년 12월부터 허 대표와 동거를 시작했고 2019년 초까지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라고 폭로했습니다.
이어 "허 대표의 아이를 임신했다가 2016년 2월에 임신중절수술을 받았는데, 허 대표가 `최사랑이 보호자가 없어 서명을 부탁했기에 해준 것뿐`이라고 거짓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최사랑은 "허 대표가 (사실혼 관계를) 부정하고 있으며, 그의 지지자들은 `꽃뱀 척결 범국민 운동 본부`라는 단체를 결성해 나를 꽃뱀으로 몰아가는 중"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현재 최사랑은 허 대표를 상대로 5억 원대 재산 분할과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2015년 허경영이 작사한 `부자되세요`로 데뷔한 최사랑은 지난해 12월 허경영과 함께 디지털 싱글곡인 `국민송`을 발매했습니다. 지난해 3월 허 대표가 자신과의 열애설을 부인하자, 기자회견을 열고 "연인 사이가 맞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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