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자선냄비 거리모금이 29일 따뜻한 종소리와 함께 시작됐다.
구세군 한국군국은 이날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2019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을 개최하며 거리모금의 시작을 알렸다.
거리모금은 전국 353곳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시종식 행사에서는 나눔에 참여한 기업 기부금 전달, 타종, '방한용품 나눔키트' 제작 등의 시간이 이어졌다.
구세군은 이번 모금부터 처음으로 모바일 기부를 시작했다. 시민들은 거리모금 기간 동안 네이버페이, 제로페이 등을 통해 구세군에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다.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는 '스마트 자선냄비'도 설치됐다. 거리 자선냄비에 붙어있는 QR코드를 이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2019년의 경우 구세군은 오는 1월까지 진행되는 집중모금 기간의 목표 금액을 정하지 않았다. 매년 모금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해왔던 구세군 측은 이번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세군 측은 "적게 모금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100원짜리, 1000원짜리 한 장이라도 소중히 여기겠다는 구세군의 다짐"이라며 "처음으로 냄비를 걸었던 마음,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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