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서울 동대문 두타면세점 입지를 이용해 신규 시내 면세점 특허권 입찰에 참여합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두타면세점 자리를 연간 100억원에 5년간 임차하고 두타면세점의 인테리어 등도 143억원에 인수한다고 오늘(12일)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두타면세점 입지를 이용해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 특허권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두산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하고 동대문 두타면세점 영업을 정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두산 측 제의를 받고 두타면세점 입지를 신규 면세점 사업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해 오다 협상 타결에 따라 신규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두산 측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현대백화점면세점과 두타면세점 매장 임대와 직원 고용 안정, 자산 양수도 등 상호협력 방안이 담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두타면세점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최우선으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관세청은 전날부터 14일까지 서울 3개, 인천·광주 각 1개 등 5개 시내 면세점 특허권(최장 5년)을 원하는 업체로부터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입찰에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면세점 업계 '빅3'인 롯데와 신라, 신세계면세점이 모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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