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환자 14.3%가 20대…미리 난소기능저하 살펴야

【 앵커멘트 】
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1년 안에 자연 임신이 되지 않으면 난임으로 보는데요.
노화 때문이라는 인식과 달리, 20대도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 난임을 겪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흔히 난임은 늦은 나이에 임신을 계획하는 30·40대가 겪는 증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20대도 난임 치료를 받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실제 난임 환자는 2017년 기준 20대가 2만 1,360여 명으로 40대 이상보다 더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난소 기능 저하로 인한 불임이 급증했다고 지적합니다.

난소 기능 저하는 10·20대에도 발생하는데, 방치하면 생리 불순과 난임을 유발합니다.

▶ 인터뷰 : 서동호 / 산부인과 전문의
- "20대에서 주목할 만한 (난임 요인은) 난소 기능 저하인데요. 20대의 경우 난소 기능 저하로 인한 영향이 크고 또 영향을 받는 기간이 길기 때문입니다."

난소 기능 저하 여부는 항뮬러관호르몬, 난소 기능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난임 여성에 한해 해당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 인터뷰(☎) : 복지부 관계자
- "(난임의) 원인을 찾을 때, 난소 쪽에 문제가 있는지 검사하는 경우는 다 보험이 됩니다."

일각에서는 난소 기능 검사를 국가 건강검진 항목에 넣어 미리 난임을 예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