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겨울의 시작인 입동(立冬)을 맞이하는 8일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져 일부 지역은 영하권에 머물 전망이다.
7일 기상청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전날 아침보다 금요일 아침 기온이 5~8도 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고 분석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4~9도, 낮 최고기온은 12~19도를 보일 전망이다. 파주와 연천 등 경기 일부 지역이 -4도까지 떨어지고, 강원 영서와 충청·전북·경북 등지 또한 영하권에 들겠다. 서울 최저기온은 1도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밤사이에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낮 동안에는 일사로 인해 기온이 오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클 것으로 분석했다. 복사냉각은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흡수한 복사에너지를 열복사 형태로 방출하면서 지표의 온도가 내려가는 현상을 말한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이날 아침까지 5~20mm 안팎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금요일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신으로 대기 상태가 '보통' 수준을 유지하겠다. 기상청은 제주 지역이 '좋음' 수준을 유지하고 그 외의 전국 지역은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밝혔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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