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동체 유실방지 그물망·인양색 설치 완료…오전 중 인양"

"변수 없으면 오전 중, 늦어도 기상악화 전 동체 인양 가능성"


독도 인근 해상에서 7명이 탑승한 소방헬기 추락사고 발생 나흘째인 오늘(3일) 수색 당국의 헬기 동체 유실 방지 그물망 및 인양색 설치가 완료됨에 따라 이날 오전 중 인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색 당국은 "동체에서 발견된 시신 1구를 잠수사의 포화 잠수를 통해 수습하려 했으나 동체 내부가 협소해 진입이 어렵다고 판단, 동체와 함께 인양하기로 했다"며 "동체 인양을 위한 유실 방지 그물망과 인양색 설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별다른 변수 없이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오늘(3일) 오전 중에 헬기 동체 인양 작업을 시도해 늦어도 기상 악화 전에는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해군은 오늘(3일) 오전 7시 30분부터 청해진함에서 심해잠수사들을 투입, 수중 수색과 동체 인양을 위한 정밀 탐색을 재개했습니다.

그러나 오후부터 기상 조건이 나빠질 것으로 예보된 까닭에 동체를 인양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3일) 오전 9시 기준 기상청 레이더 영상 확인 결과 울릉도 북쪽에는 비가 내리고 있으며, 울릉도와 강릉 사이에는 천둥·번개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오후 3시부터 내일(4일) 자정까지 울릉도와 독도에는 시속 30∼50㎞(초속 10∼14m)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