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세브란스 병원 청소노동자들이 용역업체가 노조원을 차별한다며 해당 업체 퇴출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오늘 정오 쯤 연세대 신촌캠퍼스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 탄압'을 일삼는 세브란스 병원 청소노동자 용역업체를 퇴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용역업체가 노조 조합원에게만 힘든 업무를 반복적으로 부여하는 등 차별을 하고 있다"며 "퇴사를 강요하며 직장 내 괴롭힘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민주노총 분회장은 33개월이 넘도록 150㎏에 육박하는 쓰레기 운반 업무를 고정적으로 하고 있다"며 "자리 이동을 요구했지만, '당신 같은 사람은 할 일이 이것밖에 없다'는 답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근무 중 다리를 다쳐 산업재해 신청을 하겠다고 한 노동자에게 업체는 퇴사를 유도하고 협박했다"면서 "암에 걸린 노동자가 병가를 내려 하자 이미 병가를 사용했기 때문에 쓰지 못한다는 억지도 부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노동자들이 고통받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악질' 용역 업체를 퇴출해야 한다"며 "공정입찰을 통한 새로운 용역업체 선정을 연세대 총장 후보들에게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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