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엔 전국에 구름이 많겠으나 대체로 맑은 날씨를 유지해 추석 당일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정체전선으로 인한 비는 11일까지 이어지겠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13일, 중부지방은 높은 구름이 끼고 남부지방은 대체로 맑아 전국적으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첫날인 12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서해안에서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추석 다음 날인 14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오후에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15일은 동풍이 강하게 불어 강원영동에 비가 내리겠고, 그 밖의 전국에는 구름이 많을 예정이다.
한편 기상청은 11일 오전 9시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00㎜ 이상 집중 호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서쪽에서 접근하는 건조한 공기가 정체전선과 충돌하면서 동서로 긴 띠 형태의 좁은 강수대가 중부지방에 형성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는 등 총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축대붕괴, 하천범람 등 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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