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영준 법률사무소 김앤장 변호사(64·사법연수원 10기)가 제50대 한국법률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9일 대한변호사협회는 "법관으로 지낸 29년 동안 공직자로서 소임을 다했고, 기본권 및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헌법적 가치를 실현한 점 등을 고려해 목 변호사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변협은 법조실무나 법률 연구를 통해 인권옹호 등에 공로가 있는 법조인·법학자에게 매년 한국법률문화상을 수여한다.
목 변호사는 2013년부터 김앤장 사회공헌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공익법률지원, 수혜자 중심 사회공헌 등 로펌 공익활동 모델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세계적 로펌 평가매체인 영국 '후즈후 리걸(Who's Who Legal)'로부터 '사회공헌분야 10대 로펌', '2017년 올해의 프로보노 대상'을 수상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중재법 분야의 선구자이자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그는 1977년부터 국제중재분야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중재분야의 유일한 기본서인 '상사중재법론'과 '상사중재법'을 발간했다.
목 변호사는 경기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3년 법관에 임용됐다. 이후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겸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역임했다. 2006년 헌법재판관에 임명돼 2012년 임기를 마치고 법복을 벗었다. 또 헤이그 국제상설중재재판소 재판관, 베니스위원회 정위원, 세계헌법재판회의 집행위원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10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제28회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대회' 개회식 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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