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도권 명산인 북한산을 삼각산으로 바꿔 부르자는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한양 북쪽에 있는 산'이라는 지리적 개념에서 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고유의 이름인 삼각산으로 바꿔 부르자는 것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병풍이자 수도권 최고의 명산인 북한산의 원래 이름은 삼각산이었습니다.
백운봉, 인수봉, 만경봉 3개의 높은 봉우리가 삼각형으로 솟아있다는 의미에서 삼각산으로 불리던 북한산은 일제 시대를 거치면서 명칭이 변경됐습니다.
일본인 학자가 만든 보고서로 인해 '한강 이북의 한산지역'이라는 밋밋한 이름으로 표기되면서 북한산으로 이름이 굳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정수 / 서울 홍제동
- "삼각산이 더 친근감이 있는 것 같다. 북한산이 부르기는 쉽지만, 옛 지명이 있으니까 거기에 맞춰 부르는 게 옳은 것 같다."
실제로 북한산에는 삼각산 천 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표시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이 삼각산에 본래 이름을 되찾아주자는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명칭 복원을 추진해 온 강북구는 학술 세미나를 비롯해 올해부터 인터넷상에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풍 / 서울 강북구청장
- "삼각산 이름 되찾기 운동은 이름 되찾기 운동에 앞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살리는 길이고 민족의 얼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일이다."
강북구는 역사, 문화적 사료를 계속해서 발굴해 서울시 지명위원회에 상정해 삼각산의 이름을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산은 그 자체로도 고유의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 매력을 돋보일 수 있는 이름을 찾아주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도권 명산인 북한산을 삼각산으로 바꿔 부르자는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한양 북쪽에 있는 산'이라는 지리적 개념에서 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고유의 이름인 삼각산으로 바꿔 부르자는 것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병풍이자 수도권 최고의 명산인 북한산의 원래 이름은 삼각산이었습니다.
백운봉, 인수봉, 만경봉 3개의 높은 봉우리가 삼각형으로 솟아있다는 의미에서 삼각산으로 불리던 북한산은 일제 시대를 거치면서 명칭이 변경됐습니다.
일본인 학자가 만든 보고서로 인해 '한강 이북의 한산지역'이라는 밋밋한 이름으로 표기되면서 북한산으로 이름이 굳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정수 / 서울 홍제동
- "삼각산이 더 친근감이 있는 것 같다. 북한산이 부르기는 쉽지만, 옛 지명이 있으니까 거기에 맞춰 부르는 게 옳은 것 같다."
실제로 북한산에는 삼각산 천 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표시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이 삼각산에 본래 이름을 되찾아주자는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명칭 복원을 추진해 온 강북구는 학술 세미나를 비롯해 올해부터 인터넷상에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풍 / 서울 강북구청장
- "삼각산 이름 되찾기 운동은 이름 되찾기 운동에 앞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살리는 길이고 민족의 얼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일이다."
강북구는 역사, 문화적 사료를 계속해서 발굴해 서울시 지명위원회에 상정해 삼각산의 이름을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산은 그 자체로도 고유의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 매력을 돋보일 수 있는 이름을 찾아주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