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신임 총장에 김무환 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장(포스텍 첨단원자력공학부 교수·61)이 선임됐다. 오는 8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도연 포스텍 총장의 후임으로, 김 신임 총장의 임기는 9월 1일부터 4년간이다.
포스텍 이사회는 17일 열린 2019년도 제2회 이사회에서 포스텍 제8대 총장으로 김무환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김 신임 총장은 리더십, 추진력, 소통능력 등 총장으로서의 역량을 두루 잘 갖췄다"고 평가했다.
부산 출신인 김 신임 총장은 경기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고, 1986년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원자력 안전 기술 분야 전문가로 1987년 포스텍 교수로 부임해 학생처장, 입학처장, 대외협력처장, 기획처장, 첨단원자력공학부 주임교수 등을 지냈다. 2012년에는 원자력 사고고장등급평가위원회 위원장, 전국 대학 국제협력처장협의회 회장 등을 맡았고 2013년부터 3년간 KINS 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포스텍 이사회는 "김 신임총장은 소수정예 대학의 강점을 살려 단위 조직의 자기 주도적 혁신을 통해 학교가 발전하는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고, 이를 실현할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포스텍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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