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비에이피(B.A.P) 멤버 힘찬(본명 김힘찬)이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오늘(2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은정 부장검사)는 지난 4월 힘찬을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힘찬은 지난해 7월 24일 새벽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 A 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펜션에는 힘찬과 지인 등 남성 3명과 여성 3명이 함께 있었으며, 술자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가 112에 신고해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힘찬은 "서로 호감이 있었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쌍방의 주장이 엇갈렸으나 검찰은 참고인 진술 등을 두루 살핀 결과 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힘찬을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힘찬의 재판은 다음 달 12일 시작됩니다.
2012년 데뷔한 6인조 그룹 비에이피는 '노 머시', '대박 사건' 등의 곡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리더 방용국이, 12월에는 멤버인 젤로까지 탈퇴하며 4인조로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힘찬 등 남은 멤버들의 소속사 전속계약도 올해 2월 만료하면서 비에이피는 사실상 해체된 상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