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5일 횡령 등 혐의로 승리 검찰 송치

경찰은 '버닝썬' 사태로 횡령, 성매매 알선, 성매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승리를 비롯한 연예인들과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윤모 총경을 오는 25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승리와 윤 총경의 검찰 송치 시점에 대해 "내일쯤 일괄해서 다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승리는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와 짜고 린 사모의 국내 가이드 겸 금고지기 안모씨가 관리하는 대포통장을 활용해 MD(클럽 영업직원)를 고용한 것처럼 꾸민 뒤 MD 급여 명목으로 약 5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서울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및 네모파트너즈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5억3000여만원을 횡령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승리는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본인이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총경은 승리와 유 전 대표가 지난 2016년 7월 강남에 개업한 주점 '몽키뮤지엄'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을 통해 단속 내용을 확인하고 이를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