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의 재산 약 66억원 중 약 90%가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명의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 28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법무·검찰 고위직 간부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윤 후보자의 재산 대부분은 예금(51억8600만원)이며, 그 중 김 대표의 예금이 49억7200만원이고 본인 예금은 2억140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신고가액이 12억원인 서초동 복합건물(주택+상가)을 김 대표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주식투자와 사업체 운영을 통해 재산을 증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문화예술 전시·기획 업체 코바나컨텐츠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코바나컨텐츠는 2007년 설립돼 '까르띠에 소장품전', '앤디워홀 위대한 세계전' 등 유명 전시로 이름을 알렸다.
김 대표와 윤 후보자는 평소 알고 지낸 스님의 소개로 만나기 시작해, 12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지난 2012년 결혼했다.
김 대표는 지난 4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편과 나이 차도 있고, 오래 전부터 그냥 알고 지낸 아저씨였는데 한 스님이 나서서 연을 맺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할 때 남편은 통장에 2000만원 밖에 없을 정도로 가진 것이 없었고, 결혼 후 재산이 늘긴커녕 돈을 까먹고만 있었다"면서 "1990년대 후반 IT 붐이 일었을 때 주식으로 번 돈을 밑천으로 사업체를 운영해 재산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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