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 10명 중 8명이 가짜 뉴스에 속은 경험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AFP통신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입소스(Ipsos)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5개국 인터넷 사용자 2만5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현지시간으로 11일 보도했습니다. 조사 대상국에는 한국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입소스가 국제거버넌스 혁신센터(CIGI)를 대신해 진행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86%는 적어도 한번은 가짜 뉴스에 속은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국 인터넷 사용자는 85%가 가짜 뉴스에 속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짜 뉴스의 출처 대부분은 페이스북이었으며 유튜브와 블로그, 트위터에서도 가짜 뉴스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온라인 불신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꼽은 의견이 75%에 달했습니다.
조사 참가자의 35%는 가짜 뉴스가 경제에 미치는 교란효과에 가장 책임이 있는 국가로 미국을 꼽았고 러시아(12%)와 중국(9%)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서 인도와 멕시코·한국·브라질·프랑스 등은 3∼5%를 기록했습니다.
이집트 인터넷 이용자들이 가짜 뉴스에 가장 잘 속고 파키스탄 인터넷 이용자들은 가장 회의적이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펜 오슬러 햄프슨 CIGI 특별연구원(Distinguished Fellow)은 성명을 내 "이번 조사를 통해 인터넷의 취약성과 소셜 미디어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편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분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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