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기구 창립에 나선다.
시는 동북아 4개국 10개 도시가 참여하는 도시 간 협력기구인 '동아시아 맑은공기 도시협의체'(EACAC)의 회원국을 늘리고 기능을 확대해 내년에는 국제기구로 격상시키겠다는 청사진을 4일 발표했다.
시는 기존 협의체가 교육, 조사, 연구 등에 집중한 것과 달리 새로이 창립될 국제기구는 각 도시의 우수 정책, 기술, 정보를 공유·연구하고 교류협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계획을 위해 시는 지난달 22, 23일에 걸쳐 열린 '2019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에 참여했던 도시들에 추진 목표와 프로그램, 향후 계획, 가입 방법 등을 소개하는 안내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안내문 발송 대상 도시는 중국 헤이룽장성, 지린성, 사천성, 구이저우성, 윈난성, 산둥성, 충칭시, 심양시, 텐진시, 창춘시, 일본 후쿠오카현, 베트남 하노이, 싱가포르 등이다. 앞으로 1년간 신청을 받고 내년 5월 개최 예정인 동북아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에서 창립총회를 연다는 목표다.
동아시아 맑은공기 도시협의체는 2016년 서울에서 열린 '동북아 대기질 개선 국제포럼'에서 지역 내 대기오염 해결을 위해 발족됐다. 현재 서울과 중국 베이징·선전, 일본 도쿄, 몽골 울란바토르 등의 도시를 비롯해 유엔환경계획, 중국환경과학연구원 등 2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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