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3건중 1건은 담배꽁초와 음식물 조리 중 자리를 비운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국토부,소방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재난원인조사반 23명을 구성해 실시한 '공동주택 화재사고 사례에 대한 원인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총 2만4084건 중 34%(8358건)가 담배꽁초와 음식물 조리 중 자리를 비운 것 때문에 발생했다.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화재는 20.3%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중 68%는 세대 내 정기점검 대상이 아닌 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화재 원인 뿐 아니라 285건의 사망 사고에 대해서는 피해자 행동패턴까지 분석했다. 행안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화재 예방 교육·홍보 강화, 노후 공동주택 전기설비 정기점검 신설, 공동주택 피난시설 정보 제공 확대 등 10개 개선과제를 발굴해 관계기관에 이행을 권고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방에서 수면 중인 거주자도 경보음을 들을 수 있도록 화재 경보 벨 기준을 개선하는 것과 대피공간·피난시설 기준 구체화, 화재 시 행동요령 홍보 강화 등도 과제에 포함됐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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