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기업이 100곳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간 세자리 수 법인파산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20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달 법인 107곳이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기준 최대 수치를 기록한 2017년 79건에 비해 35.4% 증가한 수치다. 또 한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던 지난해 5월 83건보다 28.9% 늘어난 수치다.
서울회생법원에는 지난달 65건의 법인파산 신청이 접수됐다. 이는 2017년을 제외하고 4월 기준 가장 많은 수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대전지법·수원지법이 각 8건, 인천지법 6건, 의정부·부산·울산·전주지법 각 3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올해 법인 파산을 신청한 기업은 총 307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건 많은 수치다. 지난 1월 63건, 2월 71건, 3월 66건 신청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기업회생 신청은 11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이후 사상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법원별로 보면 서울회생법원이 47건, 수원지법 13건, 대구지법 11건, 창원지법 9건 등으로 파악됐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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