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출신 제8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55명을 신규 검사로 임용했다고 8일 밝혔다. 2012년 4월 로스쿨 출신 검사(제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42명을 처음 임용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법무부는 "다양한 전문 경력을 가진 로스쿨 출신 검사를 새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학부에서 경제학, 정치외교학, 국어국문학, 노어노문학, 신학, 기계공학 등 비(非)법학을 전공한 검사가 61.8%(34명)를 차지했다. 법학을 전공한 검사는 21명(38.2%)이다.
로스쿨 입학 전에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이들이 포함됐다. 공인회계사, 안과 전문의, 치과 의사, 한의사, 경찰관(경찰대 수석 입학), 공군 장교(공군사관학교 수석 졸업), 모바일 게임회사 창업 및 국회의원 보좌관 경력자 등이 선발됐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군 장교로 3년, 철강업체 회사원으로 1년 4개월을 근무한 뒤 검사가 된 사례, 의료단체·아동복지센터 등에서 500시간에 이르는 봉사 활동 경력을 지닌 사례 등도 있다.
이들은 법무연수원에서 약 10개월간 실무교육을 받은 후 일선 검찰청에 배치된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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