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소방관이 쉬는 날 새벽 수영장을 찾았다가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켰습니다.
오늘(2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6시쯤 해운대소방서 좌동 119안전센터 강명식 소방관이 해운대구 한마음 스포츠센터 수영장에 갔다가 한 남성이 50대 여성 A 씨를 물 밖으로 옮기는 것을 봤습니다.
다급한 상황임을 직감한 강 소방관은 남성과 함께 의식을 잃은 A 씨를 물 밖으로 옮겼습니다.
이 여성은 호흡과 의식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강 소방관은 다른 시민들에게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한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습니다.
강 소방관은 잠시 후 수영장에 온 의사와 수영강사 도움을 받아 심폐소생술을 계속했고, A 씨는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상태로 119구급대에 인계됐습니다.
A 씨는 해운대백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소방은 전했습니다.
정석동 해운대소방서장은 "휴무일에도 위험에 빠진 시민을 침착하게 구조한 소방관의 투철한 사명감과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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