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23일 "내수판매 회복과 부산공장 정상화를 구분하는 투 트랙 경영 활동으로 고객과 지역 경제, 협력업체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뢰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시뇨라 사장은 이날 부산상공회의소에서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을 만나 "고객들의 품질 불안을 해소하고자 7년, 14만㎞로 보증을 연장하고 QM6 LPG 출시 일정을 단축하는 등 회사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미래물량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부산·경남 지역 고용시장과 지역 경제 안정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뇨라 사장은 "임단협은 원칙에 따라 조속히 타결할 수 있도록 하고 지속적으로 프랑스로 건너가 XM3 유럽 판매 차종이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본사 경영진을 설득하는 작업도 계속할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르노삼성차는 이번 임단협 장기화로 내홍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는 대표기업"이라며 "대타협의 정신을 살려 임단협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어려울 때일수록 투자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 회장은 "이번 분규사태로 지역 협력업체들도 고통을 겪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긴밀한 협조 관계를 이어가 진정한 상생 파트너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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