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기도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23일까지 이틀째 이어져 관계 당국이 헬기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2일 오후 6시께 연천군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북쪽 지역에서 불이 시작됐다.
23일 오전 6시까지 DMZ 면적 약 35㏊가 소실된 것으로 추산된다. 35ha는 35만㎡로 축구장의 약 49배 크기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피해 면적의 80%는 북측 지역인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날이 밝자마자 헬기 2대를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곧 대형 헬기 2대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며, 초대형 헬기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일대에 바람은 크게 불지 않으나, 연기가 자욱해 초대형 헬기를 띄우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산림 당국은 설명했다.
관계 당국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펌프차, 살수차 등 소방장비와 인력 20여 명도 배치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래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