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벌써 가을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한라산과 성산 일출봉 등 제주의 들녘은 가을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KCTV 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위의 궁전 성산 일출봉은 짙은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합니다.세계자연유산 용암 동굴계의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거문오름.한 발 다가온 가을을 밀어내기라도 하듯 푸름을 자랑합니다.높은 가을 하늘만큼이나 우뚝 솟은 한라산.한여름 만수위를 자랑했던 백록담은 계속된 청명한 기운에 수줍게 바닥을 드러냈습니다.산정 호수인 물장오름과 사라 오름은 정상에 물을 가득 머금고 청명한 가을 하늘을 품어 안았습니다.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신록을 자랑했던 산자락에는 붉은빛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스탠딩 : 최형석 / KCTV 기자- "상공에서 바라본 제주의 산과 들은 무더웠던 여름을 보내고 조금씩 가을옷으로 갈아입고 있습니다."기수를 돌려 남쪽으로 향하다 만난 범섬과 섶섬은 그야말로 절경입니다.이중 화산체인 송악산.수직 벽을 따라 하얀 포말이 눈부시게 부서집니다.한라산 꼭대기를 그대로 옮겨왔다는 전설을 간직한 산방산은 용머리 해안을 굽어보며 근엄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간다는 절기상 백로가 지난 제주는 조금씩 가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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