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의회 의장단 및 교육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지난달부터 중단하기로 했던 '사립유치원 교사 처우개선비'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다만 시교육청은 '처음학교로'(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와 '에듀파인'(국가관리회계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하는 사립유치원에 한해서만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사립유치원 재정지원계획'을 확정하고 각 사립유치원에 안내했다.
이에앞서 지난 2월 시교육청은 교육청 지침을 이행하지 않는 사립유치원에 대해 일부 재정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청 지침은 ▲'처음학교로' 참여 ▲'에듀파인' 도입 ▲유치원비 인상률 1.4% 준수 등이었다. 당시 시교육청은 이 세가지를 모두 이행하지 않은 사립유치원에겐 교원기본급보조금(인당 월 65만원) 학급운영비(학급당 15만원) 교재교구비(학급당 5만원) 등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오필순 시교육청 유아교육과장은 "에듀파인 의무도입 대상 유치원 49곳과 희망 유치원 47곳 등 총 96곳이 3월부터 도입하기로 하는 등 여건이 변함에 따라 (교사 처우개선비 지원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정부정책에 적극 협조해 유치원의 공공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사립유치원에는 재정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민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