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법정에 선 전두환 씨에 대한 재판이 약 1시간쯤 전에 끝났습니다.
법원 앞에는 광주 시민 수백 명이 전 씨의 반성을 요구하며 몰려들었다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현재 기자!
【 기자 】
네. 재판이 끝나기 몇 분 전부터 광주에는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전 씨의 사죄를 요구하며 몰려든 광주 시민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재판이 끝난 지 30분 정도 지난 오후 4시 15분쯤 전 씨가 법원 밖으로 나왔는데요.
전 씨가 모습을 드러내지 일부 시민들은 전 씨를 향해 거친 욕설을 쏟아내기도 했고, 전 씨의 차량을 향해 우산을 집어던지기도 했습니다.
또, 전 씨 차량 앞을 막아서거나 아예 길에 드러누우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고, 전 씨의 차량을 두드리며 격렬하게 항의하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 질문 】
그렇군요. 전 씨가 법원에 들어갈 때는 "이거 왜 이래"라며 짜증 섞인 말만 하고 들어갔는데요.
나올 때는 입장을 밝힌 게 있나요?
【 기자 】
아닙니다. 다소 피곤한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낸 전 씨는 법원에 들어갈 때와 달리 입을 열지 않은 채 그대로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피고인석에 함께 앉았던 부인 이순자 여사는 연희동 자택에서 출발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먼저 운전석 뒤에 몸을 실었습니다.
【 질문 】
재판에서 전 씨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전 씨는 재판이 진행된 70여 분 내내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헬기 사격이 없었다는 기존 주장을 그대로 고수한 건데요.
전 씨는 "국군이 국민을 향해 결단코 사격을 한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전 씨가 회고록을 펴내기 전인 2017년 1월에 이미 국과수의 탄흔 감정 결과가 나왔고, 또 지난해 국방부 특조위에서 헬기 사격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는 사실을 근거로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지방법원에서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법정에 선 전두환 씨에 대한 재판이 약 1시간쯤 전에 끝났습니다.
법원 앞에는 광주 시민 수백 명이 전 씨의 반성을 요구하며 몰려들었다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현재 기자!
【 기자 】
네. 재판이 끝나기 몇 분 전부터 광주에는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전 씨의 사죄를 요구하며 몰려든 광주 시민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재판이 끝난 지 30분 정도 지난 오후 4시 15분쯤 전 씨가 법원 밖으로 나왔는데요.
전 씨가 모습을 드러내지 일부 시민들은 전 씨를 향해 거친 욕설을 쏟아내기도 했고, 전 씨의 차량을 향해 우산을 집어던지기도 했습니다.
또, 전 씨 차량 앞을 막아서거나 아예 길에 드러누우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고, 전 씨의 차량을 두드리며 격렬하게 항의하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 질문 】
그렇군요. 전 씨가 법원에 들어갈 때는 "이거 왜 이래"라며 짜증 섞인 말만 하고 들어갔는데요.
나올 때는 입장을 밝힌 게 있나요?
【 기자 】
아닙니다. 다소 피곤한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낸 전 씨는 법원에 들어갈 때와 달리 입을 열지 않은 채 그대로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피고인석에 함께 앉았던 부인 이순자 여사는 연희동 자택에서 출발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먼저 운전석 뒤에 몸을 실었습니다.
【 질문 】
재판에서 전 씨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전 씨는 재판이 진행된 70여 분 내내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헬기 사격이 없었다는 기존 주장을 그대로 고수한 건데요.
전 씨는 "국군이 국민을 향해 결단코 사격을 한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전 씨가 회고록을 펴내기 전인 2017년 1월에 이미 국과수의 탄흔 감정 결과가 나왔고, 또 지난해 국방부 특조위에서 헬기 사격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는 사실을 근거로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지방법원에서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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