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의 클럽으로 알려진 버닝썬에서 마약을 권유받았다는 VIP 고객의 증언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버닝썬의 VIP 고객이었다는 여성 A 씨의 증언이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클럽 직원이) 알약 같은 걸 주면서 '한번 해볼래?'하면서 권한 적이 있다. '훨씬 더 재밌게 놀 수 있다'고 그랬다"며 "중국인들은 거의 대부분 다 했다. 먹으면 애들이 좀 많이 흥분된다"고 말했습니다.
클럽 직원이 마약으로 의심되는 약물을 권유했다는 것입니다. 클럽이 위치한 호텔의 직원 역시 "술 먹고 비틀거리는 거랑 나머지 다른 거로 비틀거리는 건 차이가 난다. 눈이 완전히 풀려있다. 양쪽에서 부축해서 거의 실려 나오다시피 하고. 남자하고 여자하고 오는 경우에는 남자애들이 양쪽에서 부축해서 나온다"면서 마약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버닝썬에서 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김 씨의 주장이 공개된 뒤 버닝썬을 둘러싸고 마약 의혹, 성폭행 의혹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버닝썬 VIP실로 보이는 곳에서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이 등장하는 성관계 비디오가 퍼지며 마약 투약과 성폭행 등 의혹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버닝썬' VIP 증언/사진=MBN
한편, 버닝썬은 빅뱅 승리가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대중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러나 승리는 지난 2일 사과문을 내고 "홍보를 담당하는 클럽의 사내이사를 맡게 되었다.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승리는 사내이사직을 사임하는 등 버닝썬과 관계를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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