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 경정장에서 음료수 한 캔을 반값에 판매하는 데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세금 낭비가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YTN은 미사리 경정장 매점에서 음료수 10여 종이 한 캔당 단돈 3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그 배후에는 경정장을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방만함이 숨어 있었다고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
음료수가 반값에 판매되고 있는 이유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대량으로 구매했으나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공단은 2016년 매점 예산이 3억 원 넘게 남자 음료수 2억3천만 원어치를 한꺼번에 사들였습니다. 예산이 남으면 인사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거나 이듬해 예산이 깎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단이 허투루 써버린 예산은 국민이 낸 세금입니다. 스포츠 산업 육성과 체육 인재 양성에 쓰일 수도 있었던 돈입니다.
한편 매점과 납품계약을 다른 업체들도 애초 계약한 금액의 96%를 팔지 못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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