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김윤옥 여사의 사촌 언니 김옥희 씨는 김종원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비례대표에서 탈락하자 대한노인회를 통해 청와대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검찰은 김씨가 공천을 위해 정치권 인사들과 접촉했는지 확인하려고 통화내역과 계좌 등을 추적 중입니다.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안필준 대한노인회 회장은 "김종원 이사장이 비례대표에서 탈락한 직후 김옥희 씨가 이명박대통령이 자세한 내용을 진정서 형식으로 보내달라고 했다"며 자신을 찾아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씨 자신이 직접 작성한 문구를 가져와 그것을 토대로 진정서를 작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회장은 당시 김씨 말만 믿고 '공천 심사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여론이 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씨가 다음날에도 자료가 부족하다며 한 번 더 진정서를 넣어달라고 요구했지만, 내용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더는 진정서를 쓰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4일 안 회장을 불러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김씨가 실제로 김 이사장의 공천을 위해 정치권 인사들을 만났는지 확인하려고 지난 몇 개월 간의 통화내역을 추적 중입니다.
검찰은 특히 김씨가 김종원 이사장에게서 3월 7일 받은 10억 3천만 원이 김씨에게 공천 대가 명목의 금품 수수 행위를 처벌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결정적인 근거가 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김씨 계좌에서 공천 로비에 쓰였다고 할 만한 규모의 돈이 인출된 흔적이 있는지 확인 중이며, 계좌추적 성과를 근거로 김 씨에게 로비 여부를 추궁할 방침입니다.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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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안필준 대한노인회 회장은 "김종원 이사장이 비례대표에서 탈락한 직후 김옥희 씨가 이명박대통령이 자세한 내용을 진정서 형식으로 보내달라고 했다"며 자신을 찾아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씨 자신이 직접 작성한 문구를 가져와 그것을 토대로 진정서를 작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회장은 당시 김씨 말만 믿고 '공천 심사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여론이 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씨가 다음날에도 자료가 부족하다며 한 번 더 진정서를 넣어달라고 요구했지만, 내용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더는 진정서를 쓰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4일 안 회장을 불러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김씨가 실제로 김 이사장의 공천을 위해 정치권 인사들을 만났는지 확인하려고 지난 몇 개월 간의 통화내역을 추적 중입니다.
검찰은 특히 김씨가 김종원 이사장에게서 3월 7일 받은 10억 3천만 원이 김씨에게 공천 대가 명목의 금품 수수 행위를 처벌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결정적인 근거가 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김씨 계좌에서 공천 로비에 쓰였다고 할 만한 규모의 돈이 인출된 흔적이 있는지 확인 중이며, 계좌추적 성과를 근거로 김 씨에게 로비 여부를 추궁할 방침입니다.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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