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사의 밤샘 협상이 결렬되면서 국민은행 노조는 오늘(8일) 하루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국민은행 노조 총파업은 2000년 주택은행과 국민은행 합병 반대 파업 이후 19년 만입니다.
오늘(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파업을 앞두고 막바지까지 협상 결렬과 재협상을 반복했습니다. 어제(7일) 밤 11시부터 오늘(8일) 새벽까지 막판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주 쟁점은 임금피크제 도입 시기와 호봉상한제, 성과급입니다. 노조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직급에 관계없이 1년 늦추자고 주장했지만 사측은 1년을 늦추되 직급별로 차이를 둬 부장과 팀장, 팀원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또 승진하지 못한 높은 연차 직원의 임금 인상을 제한하는 호봉상한제 확대 도입은 사측이 모든 직원 확대 적용에서 현행 유지로 물러섰지만 노조는 완전폐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성과급에 대해서 사측은 보로금에 미지급 시간 외 수당을 합쳐 250%를 제안했다 호봉상한제 확대·임금피크 진입 시기 등의 조건을 걸고 300%를 제안한 상태입니다. 노조는 임금피크제 등의 조건이 달려있는 조건부 성과급 300% 제안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국민은행은 점포당 3명만 출근하더라도 개점해 오늘(8일) 최대한 모든 영업점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불가피한 경우에는 지역별 거점점포를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 오늘(8일) 모든 고객의 송금·이체 수수료를 면제하고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더라도 연체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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