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67명이 원청업체인 한국지엠과의 계약종료 등으로 직장을 잃었다.
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부평 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한국지엠 하도급 근로자 중 포장업체 소속 54명과 조립업체 소속 13명이 실직했다.
포장업체는 지난해 말 한국지엠과 하도급 계약이 종료되면서 폐업해 소속 근로자 54명이 모두 해고됐다고 비정규직지회는 설명했다.
이 업체 근로자들은 한국지엠이 국내에서 생산한 자동차 엔진 등을 반제품으로 포장하는 업무를 해왔다.
조립업체 소속 13명은 한국지엠측이 하청업체를 변경하면서 직장을 잃었다. 한국지엠측과 하도급 계약을 체결한 업체가 기존 직원 112명 가운데 13명을 제외한 99명만을 고용 승계 했기 때문이다.
비정규직지회 관계자는 "인천 부평2공장 근무체제가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되면서 신규 하도급 업체가 직원 수를 줄여 13명은 고용되지 못했다"면서 "사실상 한국GM으로부터 지휘·감독을 받으면서 생산 공정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1천여명이 고용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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