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경영대학 경영공학부 출신 박사들의 해외 대학에 교수로 임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KAIST 경영대학에 따르면 올해 해외대학 교수로 임용된 KAIST 경영대학 출신 박사는 총 6명으로, 모두 미국, 영국, 호주, 싱가폴 등 영어권 국가의 대학 교수로 임용됐다.
올해 해외 대학 교수로 임용된 KAIST 경영대학 박사는 권경윤, 권혁구, 김병기, 전병현, 조혜진, 최애리 동문 총 6명이다.
특히 권경윤 동문은 주식시장과 상품시장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한 결과 영국 스코틀랜드에 있는 스트래스클라이드대학(University of Strathclyde)에 임용됐다. 스트래스클라이드대는 THE(Times Higher Education Awards)가 선정한 2016년 영국 경영대학 1위에 오른 명문대다.
이 외에도 권혁구 동문은 싱가폴에 위치한 난양공대(NTU)에 임용돼 IT경영 분야 연구 및 강의를 맡고 있다. 조혜진 동문은 미국 뉴욕주립대(SUNY)의 Farmingdale State College에 임용되어 국제 경영과 전략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그동안 KAIST 경영대학은 꾸준히 해외대학 교수를 배출해 왔다. 2014년까지 매년 1~2건이던 해외 교수 임용은 2015년과 2016년에는 각 3건으로, 2017년과 2018년에는 각 6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학교 측은 그 배경으로 동문 네트워크와 박사 지원제도를 꼽는다.
김병기 동문은 "최근 3,4년간 KAIST 경영대학 경영공학 박사과정 선배들이 해외 유수 대학에 많이 임용되었는데, 저 또한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한국에서 학위를 받았다고 해서 크게 불리하거나 해외대학에 도전하지 못할 정도의 장벽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KAIST 경영대학은 재학생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 및 Fellowship, 학위논문 연구비 지원, RA 및 TA 기회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확보하고자 해외 교환학생, 국제학술대회 논문 발표 재정지원 등의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김영배 KAIST 경영대학장은 "KAIST 경영대학 동문들이 해외대학, 특히 월드클래스의 경영대학으로의 교수 임용이 늘고 있는 점은 곧 KAIST 경영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더 많은 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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