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북부 간쑤성을 덮친 높이 100m의 모래폭풍이 27일 오후 한반도에도 일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는 대부분 중국 북동 지방을 지날 전망이다.
다만 일부는 서해상으로 남하하면서 이날 낮부터 28일 새벽 사이 서해 도서 지역과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만일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로 날아들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으로 예보된 초미세먼지까지 더해져 이날 한반도 대기질은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오늘 오후 중국 북쪽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몽골, 중국, 북한을 거친 '초미세먼지 바람'이 우리나라로 불어올 것"이라며 "베이징의 스모그도 이 띠 형태의 바람에 일부 섞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