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의 자회사인 EBS미디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본뜬 퍼즐을 출시해 미화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EBS는 김 위원장을 두고 '세계 최연소 국가원수', '세계 평화로 나아가는 새로운 지표 마련'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해당 입체 퍼즐의 세트 이름은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여는 지도자들'로 지난달 출시됐습니다. 이 제품은 한국·북한·중국·미국 정상들을 입체적인 종이 인형으로 만들 수 있는 교구재입니다.
EBS미디어의 역사 교구 사업 파트너사인 스콜라스는 지난달부터 김 위원장의 입체 퍼즐을 제작해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서 판매했습니다.
문제가 된 것은 김 위원장에 대한 설명 문구로, 누리꾼들은 아이들이 김 위원장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만 갖게될 것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공영방송이 독재자로서 면모도 가진 김 위원장을 미화하며 상품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입니다.
설명글에는 "2009년 김정일의 후계자로 내정되면서 정치적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고,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자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자리에 올라 북한의 제1인자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한반도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보장 등에 대해 합의를 하면서 세계 평화로 나아가는 새로운 지표를 마련했다" 등이 적혔습니다.
한편, 논란이 거세지자 제작사인 스콜라스는 입체 퍼즐 판매를 중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